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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암 수술, 미·일 보다 한 수 위"

"한국 간암 수술, 미·일 보다 한 수 위"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12.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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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린 세계간암학회 예년 대비 2배 참여 성황…회장단 극찬

간암 수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들이 공개적으로 한국의 간암 치료 기술을 칭찬하고 나섰다. 서울아산병원이 미국의 엠디엔더슨 암센터보다도 낫다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쟈크 베르지티 세계간암학회 공동회장은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6차 세계간암학회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간에 대한 수술은 물론 방사선학·항암치료 비외과적 치료 부문에서도 혁신을 이뤘으며, 이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생체 간이식 분야는 서양의사들이 기술을 보고 싶어할 정도"고 말했다.

▲ 사진 왼쪽부터 베르지티 회장, 이승규 조직위원장, 마쿠치 회장.

마사토시 마쿠치 세계간암학회 공동회장(일본적십자병원 외과)은 한술 더 떠 "1990년대 말부터 이미 2:1 간이식·생체 간이식·변형우엽 이식 등 한국의 기술 수준은 일본의 수준을 넘어섰으며, 아산병원의 증례 건수가 일본의 2~3배에 이른다"며 "2006년 학술대회가 열린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학술적인 기여도가 높은 편이지만, 아산병원이 술기 면에서는 더 낫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염 보균자에 대한 정기적인 스크리닝 검사 등 국가적 지원은 좀더 강화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승규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외과)은 "일본 등 선진국은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어, 예후가 좋은 소간암(2cm) 절제율이 30%에 이른다"며 "한국도 조기에 간암을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국가가 건강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6차 세계간암학회는 7~9일 사흘동안 아시아에서 일본·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렸다. 특히 국제학술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호텔이나 컨벤션센터가 아닌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간암 전문의 700여명이 참가해 지난 학회 때 보다 2배이상의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한국간담췌외과학회·대한간학회·대한영상의학회·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대한간암연구회·대한간이식연구회 등 국내 6개 유관학회가 동참했다.

'동·서양 간암 최신 치료'란 단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서울아산병원 외과 간이식팀의 생체 간이식 수술 생중계 시연이 있었으며, 최신 술기에 대한 심포지엄·포스터 발표와 임상 전문의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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