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치아를 골 대체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치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치아를 골 대체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필훈 교수팀(충남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은석 교수)은 버려지는 치아를 이용, 골 대체물질과 골 형성 단백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정 교수팀은 뼈속의 낭종 제거 후 결손부위나 교통사고에 의해 손실된 뼈 부위, 언청이 수술시 결손된 뼈 틈새가 있는 환자에게 뼈와 가장 유사한 물질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이와 함께 치아 가루의 세라믹 성분과 생체에 흡수되는 천연고분자를 혼합한 세라믹고분자 복합물질을 개발하여 조직공학에 이용할 수 있는 거푸집(인공장기주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거푸집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잘 흡수되며 모양을 만들기 쉬워 각종 외상이나 감염으로 인해 결손된 뼈 부위를 보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팀은 1997년 폐기 치아로 골 대체물이 되는 생체재료 제작에 성공한데 이어 1999년 골 형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치아에서 추출, 이를 생체재료와 혼합하여 골 형성 효과가 큰 골대체물을 개발한바 있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세마믹 골 대체물질은 환경친화적이며 생체친화적인 물질로 치과 뿐 아니라 의료계 전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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