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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세계인구 93억명 이를 것
2050년 세계인구 93억명 이를 것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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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3억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은 유엔인구기금(UNFPA)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PPFK)는 보고서를 통해 60억명에 이르는 세계인구가 현재의 인구증가율 13%를 유지할 경우, 2050년에는 9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전세계적으로는 인구노령화 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체 인구증가 중 인도, 중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6개국의 인구 증가수가 전세계 인구증가수의 절반(2000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생식보건과 빈곤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청소년 인구(UN기준:15~24세)의 꾸준한 증가가 이뤄져 전세계적으로 그 수가 사상최대인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인구보고서를 발표한 UNFPA와 가협은 전세계적인 주요 인구문제를 여성에 대한 차별과 HIV/에이즈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적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다른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최소한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강제적인 성관계를 강요받고 있으며 매년 200만명의 소녀들이 성기훼손의 위험에 처해 있고 매해 5,000여명의 여성이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단 이유로 적법한 절차없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즈와 관련해서는 현재 3,610만명이 감염됐으며 2000년 한해 동안 530만명이 새로 감염되고 감염자 중 절반이 25세 이하 젊은 층에서 발병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예측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이시백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율과 인구노령화로 향후 생산인구의 감소가 올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인구수가 곧 노동력이란 근대적인 시각에 기초한 기우"라는 견해를 밝히고 통계청이 발표한 가임기의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가 142명이란 통계 역시, 산출기준과 방식에 의해 유동적일 수 있어 실질적인 한국의 출산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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