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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사의 날' 대성황 ..."하나로 뭉치자"

'경남의사의 날' 대성황 ..."하나로 뭉치자"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1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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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 회원 참석 뜨거운 열기...주수호 회장 "긍정의 힘 믿고 하나 되자"

▲ 올해 '경남의사의 날' 행사는 800여명의 회원이 참여, 큰 호응속에 치러졌다.
경상남도의사회 회원들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의사의 날' 행사가 높은 관심과 열기 속에 22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4년부터 체육행사에서 학술대회로 바뀐 이날 행사에는 주말 오후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의 회원이 참여, 지역 의사회 주최 행사로는 근래 보기드문 성황을 이뤘다.

이날 학술대회는 마산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유희탁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이원보 의협 감사, 손재현 명예회장, 하우송 경상대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나재범 경상의대 교수(영상의학)의 '최근 CT 영역'을 주제로 한 강의와 이우정 연세의대 교수(로봇수술센터 소장)의 '다빈치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 이날 대리출석하려다 의사회 직원들에게 적발(?)돼 되돌아간 사람도 눈에 띄었다.
학술 행사에 이어 김경호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이사장이 환자로부터 좋은 인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 연출법을 소개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의사회가 매년 지역 내 25명의 모범 중고등학생을 선발, 시상하는 제8회 우수 중고등학생 장학금 전달식도 이날 열렸다.

의사회는 매년 마산·창원·진주·김해에서 각 2명, 나머지 시군에서 각 1명씩 선발해 50만원씩, 총 1250만원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의사회는 도 예산 장학금 항목을 고정할당 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1억여원을 지급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김홍양 경남도의사회장이 강혜존(마산제일고)·김지영(양곡중) 두 학생에게 대표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여덟번째 맞은 '경남의사 봉사대상'은 거제도에서 조선소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져오고 있는 이계훈 원장이 수상했다.

▲ 김홍양 경남도의사회장(왼쪽)이 올해 봉사대상 수상자인 이계훈 원장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인 이 원장은 국내에서 인턴을 마치고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년간 미국의사로 지내다 2001년 귀국, 5년 전부터 대우조선해양부속의원에서 근무해왔다. 친절하기로 소문난 이 원장은 조선소 근로자들로부터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대우조선노조와 거제시의사회의 추천을 받아 이번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올바른 의사상을 구현하는 회원에게 수여하는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은 김영채 회원(진주 김영채내과의원)이 받았다. 경남도의사회 여의사회장을 지낸 김 회원은 의료계 발전과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홍양 경남도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민의료보험과 의약분업 등 한국의 의료제도는 의사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밑바탕으로 도입됐다"며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신속하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사회적 존경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파탄지경에 몰려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제는 의료계 스스로 절망적인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주수호 의협회장이 경품에 당첨된 회원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

특히 "의사 개인 보다는 의료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회원이 하나로 뭉쳐 과거 10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내다보자"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주수호 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연말정산 간소화방안 등 의료계 주요 현안과 의협의 대응경과를 소개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주 회장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전문인으로서의 자율성을 보장받아 소신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국 10만 회원 모두가  '긍정의 힘'을 믿고 하나가 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꿈과 이상이 아닌 분명히 다가올 확실한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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