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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타르, 低니코틴' 몸에 나쁜건 마찬가지

'低타르, 低니코틴' 몸에 나쁜건 마찬가지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11.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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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티닌 측정 결과 일반담배와 차이 없어...남성흡연자 507명 대상 조사 결과

담배회사들이 '초저니코틴', '초저타르'란 표현을 쓰며 판매하는 담배들이 사실은 일반담배와 니코틴 함량에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백유진·윤상호·유상호)은 207년 5월부터 6월까지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18세 이상 남성 흡연자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요코티닌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요코티닌 농도의 중앙값은 초저니코틴 담배군과 저니코틴 담배군, 일반 담배군에서 각각 749(0-2500) ng/ml, 937.5(0-2500) ng/ml, 1085(0-3082) ng/ml로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요코티닌 상승 위험에 대한 단순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일반 담배군을 기준으로 저니코틴 담배군의 교차비는 0.73, 초저니코틴 담배군의 교차비는 0.72로 나타났으며, 교란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각각 0.84(95% 신뢰구간: 0.53-1.33), 0.78(95% 신뢰구간: 0.38-1.63)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최근 담배회사들이 담배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전략을 통해 초저니코틴 담배와 초저타르담배를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이들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해악이 적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협연인구 중 상당수가 건강을 이유로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적은 담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타르·저니코틴 담배가 상술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이미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지난 2001년 "저타르·저니코틴 담배는 건강과 무관하다"는 공식 발표 이후 공식화 됐다.

이번 연구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역시 담배포장에 표기된 니코틴·타르 함량과 실제 니코틴 흡수량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19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대한금연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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