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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전달체 개발 실용화 착수

약물전달체 개발 실용화 착수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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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기업 ㈜파이크가 세계적으로 시장성이 풍부한 약물전달체 2종을 개발, 실용화 작업에 들어갔다.

파이크는 중앙대 약학대학 김하형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국산 해양 밤게에서 유방암·대장암·피부암의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PPA(Philyra Pisum Agglutinin)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항암제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별하지 않고 공격해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오고 있는 가운데, 렉틴이라는 단백질의 일종인 이 물질은 각종 항암제의 전달체로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하반기 연구목적으로 사용될 PPA를 세계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기존 유사성질의 렉틴의 가격을 감안할 때 이 물질은 1mg당 150∼200달러의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파이크는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다가 체온에서는 젤상태로 되는 물질을 한국과학기술원(KIST)으로 부터 4억5,000만원에 독점권리를 이전받아 실용화에 성공,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열감응성 고분자물질로 인성장호르몬·조혈모세포 성장인자·인슐린·인터페론 등 단백질성 의약품에 혼합해 주사제로 사용할 경우 1회 투여로 최소 2∼8주 이상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어 매일 주사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마크로메드사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현재 미국의 암젠·제넨텍사 등과 기술이전 및 상품화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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