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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식 개막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식 개막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11.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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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야제...한미자랑스러운 의사상 시상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식 전야제와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 시상식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고 이종욱 전 WHO 총장에게는 올해 제정된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이 수여됐다.

의협은 의협 100주년 기념식에 하루앞서 14일 의사회원과 국회의원 등 300명을 초대해 의협 100주년 기념식 전야제와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 수상식을 마련했다.

수상식에서는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 겸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 심사위원장이 심사경과 보고를 하고 첫 수장자로 이종욱 전 총장이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이 전 총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1983년 WHO 남태평양 사무처 한센병퇴치팀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첫 발을 뗐다. 서태평양 지역사무국 질병관리국장을 거쳐 1995년 WHO 백신면역국장을 맡아 소아마비 유병률을 현격히 떨어트려 '백신의 황제'란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그는 200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인 WHO 사무총장에 당선됐지만 2006년 과로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고인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이종욱 전 총장의 동생 이종오 명지대 교수는 "고인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상금 1억원 전액을 국제기구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금의 절반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메모리얼펀드'에 나머지 반은 페루 리마 근교에 위치한 NGO '소시어스 앤 사루트'에 기증된다.

임성기 한미약품(주) 회장은 "이종욱 총장의 수상을 통해 그의 생명존중 정신과 숭고한 헌신을 되새겨보게 됐다"고 말했다. 

전야제에서는 의협 창립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주수호 의협 회장은 "한세기 동안 의사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올바른 의료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은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료현실을 왜곡시키는 각종 시도에 당당히 맞서 사회를 올바로 이끄는 전문인으로 설 것"을 약속했다.

성상철 10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은 "험난한 역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의료수준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선각자와 선배의사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하고 "신뢰받는 의사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국회의원들의 축하의 말도 이어졌다. 변웅전 보건복지위원(자유선진당)은 "의사가 곁에 있어서 30년간 건강하게 방송을 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도 설 수 있었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의 정병국·손숙미 의원은 의사에게 불리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불치병을 앓은 경험이 있어 그 누구보다 의사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남다른 호감을 나타냈다.

의협 100주년을 축하하는 홍보동영상도 상영됐다. 홍보동영상은 '100세 건강시대를 여는 믿음직한 전문인'이란 주제 아래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의 이미지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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