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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비용 허리휜다…정형·피부과 5억원 넘어

개원비용 허리휜다…정형·피부과 5억원 넘어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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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의사 1000명 대상 설문조사…3~4억원대 가장 많아

의사 4명 중 1명은 개원하는 데 5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형외과·피부과 등 일부 전문과목에서는 70% 가량이 5억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원을 위한 전체 투자액(또는 개원 예상비용) 규모'를 묻는 설문에 1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해당사항 없다'고 답한 295명을 제외한 705명을 분석한 결과 '3~4억원'이 35.2%(248명)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이 28.4%(200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2~3억원' 30.8%(217명), '1억원 이하' 5.7%(40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3~4억원'이 각각 40.8%와 37.1%로 가장 많았으나, 20대에서는 '5억원 이상'이 41.5%로 나와 점점 개원 자금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50대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2~3억원'을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많아 대조를 보였다.

전문과목별로는 정형외과 응답자 28명 중 71.4%(20명)가 '5억원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2~3억원' 14.3%(4명), '3~4억원' 10.7%(3명), '1억원 이하' 3.6%(1명) 등으로 조사됐다. 피부과(총 18명)도 '5억원 이상'이 66.7%(12명), '3~4억원'이 27.8%(5명)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3억원 미만'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외과(총 51명)는 '5억원 이상'과 '3~4억원' 모두 37.3%(19명)로 같았으며, '2~3억원'은 25.5%(13명)였다.

소아청소년과는 개원 소요자금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2명 중 73.8%(31명)가 '3억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5억원 이상'은 7.1%(3명)에 그쳤다. 반면 산부인과의 개원 자금은 만만치 않았다. 47명의 응답자 중 '5억원 이상'이 53.2%(25명)로 절반을 넘었고, '3~4억원'도 34.0%(16명)나 됐다.

내과(총 125명)는 49.6%(62명)가 '3~4억원'이었으며, '2~3억원' 28.8%(36명), '5억원 이상' 21.6%(27명)였다. 안과(총 35명)는 '5억원 이상' 46.4%(13명), '3~4억원' 35.7%(10명) 등이었다.

직역별로는 개원의(총 323명)의 경우 '3~4억원'이 34.1%(11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3억원' 32.5%(105명), '5억원 이상' 26.3%(85명) 순이었다. 전공의(총 91명)는 '3~4억원'이 40.7%(37명), '2~3억원'과 '5억원 이상'이 각각 27.5%(25명)와 26.4%(24명)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한의사협회 창립을 기념한 '특집 의협신문 설문조사'는 11월13일자에 모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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