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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시스템 보안

의료정보시스템 보안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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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페이스가 주관하고 매일경제TV, 내외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주최의 '의료정보시스템 보안 실태와 대책' 세미나가 6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용원 위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 조한익 회장, 대한의료정보학회 곽연식 부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장임원 원장, ISO의료정보보안연구회 이경석 위원장, ㈜메디슨 이민화 회장 등 의료관계 인사가 대거 참여해 이번 의료정보보안 세미나가 갖는 의의를 더욱 더 크게 했다.

전용원 위원장은 축사에서 "정보산업의 국내 및 국제 시장 진출에는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작업과 최신 보안기술의 도입이 필수"라고 말하고, "이 방면의 국제적 동향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금번 세미나가 학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작된 1부 세션에서는 조한익 대한의료정보학회장, 곽연식 보건의료정보표준화 위원장, 이중순 메디페이스 부사장, 이경석 산업연구원 박사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의료정보 보안 동향과 대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한익 회장은 "의료정보의 보안은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의 정보 자료에 언제든지 유효하고 접근 가능해야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정보화 환경에 맞는 환자 진료 정보관리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한익 회장은 또 "아직 우리나라 정보화 환경에서의 의료정보 보안과 활용에 따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법령과 표준안 및 체계적인 지침은 완전하게 개발돼 있지 못하다"며 "의료기관에서의 의무기록 보안 및 정보관리에 대한 새로운 표준 지침 개발 등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한익 회장은 "의료정보의 보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밀 보장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기술 보강이 필요하다"며 "강제성을 부여하는 법제화를 바탕으로 국민 대상의 교육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의료정보 보안 동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경북대 곽연식 의과대학 교수는 "90년대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환자진료정보의 타 기관 간 및 타 지역 간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정보보안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다"며 "이에 96년 8월 미 연방법은 의료보험청구의 전자화 및 이에 따른 의무기록 전자화, 정보보안 등의 본격적인 표준화를 완성하는 전자의료보험청구법(HIPAA)의 발효를 공표했다"고 말했다.

곽연식 교수는 또 "HIPAA의 시행 세칙이 세계보건의료정보의 표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한국의 보건의료정보 시스템 발전에도 미국의 의료정보시스템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페이스 이중순 부사장은 '일본의 의료정보 보안 동향'이란 발표를 통해 "의료 부문에서 일본의 국가적 IT 기본 전략은 전자차트 도입에 의한 전면적인 필름 없는 병원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자 차트 도입 추진책은 후생성 주도로 용어의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고 보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제도적 환경의 변화로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IT 기본법을 통과시키는 한편, 전자서명 및 인증업무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전산정보실장인 이경석 박사는 '의료정보 시스템에 필요한 보안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정보 보안은 암호시스템을 통한 키 관리(Key Management), 디지털 서명, 메시지 인증, 메시지 암호화 등의 정보보안 기술을 이용, 인증·무결성·비밀성 등의 정보보안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전산화된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가 병원 방문을 예약할 경우, 혹은 의사가 환자의 정보를 확인할 경우 등의 예를 들며 보안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정보시스템 하에서의 대비책을 제시했다.

계속된 2부 세션에서는 국내 보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퓨처시스템과 ㈜인젠이 의료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메디페이스는 송영민 원격서비스센터장이 의료영상의 국제표준인 DICOM을 100% 지원하며 미국 FDA와 유럽 CE 마킹 등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기술력에 최신 보안 기술을 접목해 병원 전산시스템에 대한 원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PACS의 원격관리와 보안기술 구현 사례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슬라이드를 제공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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