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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06:00 (금)
전조증상있는 뇌경색 뇌에 충격 덜줘

전조증상있는 뇌경색 뇌에 충격 덜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11.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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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속 아연과 충격흡수간의 관련성 찾아내...고재영 교수 발표

뇌경색의 전조증상이 온 다음 발생한 뇌경색은, 전조증상없이 곧바로 발생한 뇌경색보다 뇌세포의 파괴가 덜하며 합병증도 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속에 아연이 뇌경색이 오기 전 전조증상의 충격에 반응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영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는 뇌졸중의 전조증상 과 뇌세포 사망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연구논문이 실렸다.

고 교수는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 뇌세포의 사망 매커니즘과 아연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제시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뇌경색에서도 역시 아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 교수는 경미한 뇌허혈, 즉 뇌경색의 전조증상을 일으킨 후 뇌허혈을 유발시킨 쥐와 전조증상없이 곧바로 뇌허혈로 본격적인 뇌경색을 유발시킨 쥐 뇌신경세포의 충격과 사망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똑같은 강도의 뇌경색이라도 전조증상을 거친 뇌경색과 그렇지 않은 뇌경색은 뇌세포가 받는 충격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 속에 숨어있는 뇌신경세포 보호기전을 찾아내 뇌졸중 치료에 적용함으로 앞으로 큰 성과가 예상된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 ▲중심 잡기가 어렵고 비틀거린다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 ▲한쪽 얼굴이 갑자기 저리거나 먹먹하다 ▲갑자기 표현 능력이 떨어지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치매증상이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등이 뇌경색에 앞서 나타나는 전조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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