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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삼성의료봉사단 제주도 의료봉사
삼성의료봉사단 제주도 의료봉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0.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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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년 맞아 제주지역 주민 1000명 무료진료
의료헬기·의료전용버스·앰뷸런스 총출동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이 10월 24∼25일 이틀간 제주도를 비롯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를 찾아 지역주민의 건강을 살폈다.

출범 2주년을 맞아 제주도를 찾은 의료봉사단은 24일 의료시설이 거의 없는 서귀포시 대정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서귀포시 대정읍·한경면·안덕면 등 제주 서남부 지역 주민 600여명을 진료했다. 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호흡기내과·정형외과·피부과 등 9개 진료과 의료진들은 의료전용버스에 설치된 X선 촬영장치·복부초음파·심장초음파·심전도검사·정밀혈액검사·폐기능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했으며, 1000명분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김진용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고령환자들이 많아 소화불량·만성위염·변비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평소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음에도 꼭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이날 응급의료헬기를 이용, 주민 300여명이 살고 있는 가파도로 이동의료봉사팀을 파견했다.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현지 주민 40여 명을 진료한 뒤 이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 5명을 대정문화체육센터로 후송, 정밀 진료를 실시했다.

▲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이 응급의료헬기를 이용, 제주도 가파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단은 25일 오전 주민 100여 명이 거주하는 마라도를 방문, 진료활동을 계속했다.

3일전 넘어져 손목이 골절된 고창희 씨(84세·가파리)는 응급의료헬기를 이용해 의료전용버스로 이송, X선 촬영을 한 결과,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밝혀져, 제주시 한국병원으로 긴급후송하기도 했다.

정성수 의료봉사단장(정형외과)은 "의료봉사단이 출범한지 꼭 2년이 되는 날 가장 멀리 제주도까지 봉사활동을 오게 되어 너무 뜻깊다"며 "제주도 현지에 와보니 뭍의 환자들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내년에는 1년에 4회 정도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전라도·경상도 등 무의촌 지역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는 2006년 10월 24일 공식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2년 동안 총 21회에 걸쳐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연인원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총 70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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