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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장터'에 PC 공급하지 말아라"
" '의사장터'에 PC 공급하지 말아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8.10.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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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쇼핑몰, 의사장터 시장진입 방해 목적 제조사에 압력행사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쇼핑몰 '의사장터'가 오픈 한 이후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 업체가 가격이나 서비스 경쟁을 통하지 않고 제조사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해 납품하지 못하도록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쇼핑몰 '의사장터'는 9월29일 오픈해 종합병원 수준의 소모품 공급가격 수준을 목표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가입자 수가 2주만에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초기 시장 진입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의사장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기존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의 외압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의협의 쇼핑몰 운영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의협은 '의사장터' 사업 초기에도 기존 쇼핑몰로부터의 압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자사의 판매실적을 빌미로 제조사에 압력을 가하여 상품 공급자체를 못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청구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급과 함께 PC를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의사장터'에서 판매하는 PC가 자사판매 PC에 비해 저렴한 것을 문제삼아 해당 PC제조사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사장터'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PC는 10일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며, 의협은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제조사의 상품을 올릴 예정이다.

안양수 의협 기획이사는 "쇼핑몰 기획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존 업체들과의 과열 경쟁은 예상했다. 이런 경쟁을 통해 그 혜택이 회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취지였다"고 밝히고, "일부 기존 쇼핑몰에서 의사장터 취급제품 메이커에 압력을 행사하여 해당 상품을 공급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큰 문제다"고 말했다.

김주경 대변인 겸 공보이사는 "기존 쇼핑몰의 횡포가 그동안 회원들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쳐왔는지를 절감하고 있다. 현재 의료소모품 시장이 얼마나 불투명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의협은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인 만큼 의사장터에 대한 회원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이같은 외압을 행사한 해당 업체에 대해 회원에 대한 심각한 도발을 자행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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