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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린도프릴' 뇌졸중 재발률 낮춰
`페린도프릴' 뇌졸중 재발률 낮춰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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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치료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perindopril)이 뇌졸중의 재발률을 50%까지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WHO와 국제고혈압학회(ISH)의 주도로 1997년부터 4년간 유럽·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뇌졸중 환자 6,1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PROGRESS(Perindopril Protection Aganist Recurrent Stroke Study)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의 재발위험이 28% 감소했으며 이중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율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고혈압학회(6월16일·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인 이 연구결과 또 심혈관 사고 및 치매, 인지기능 장애도 각각 38%, 34%, 4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혈압에 관계없이 고혈압 환자나 정상인 모두에게 똑같이 나타났으며 이 제제가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의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상환자중 약 39%가 중국·일본 등 동양인으로 구성돼 우리나라 뇌졸중환자 치료에도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고혈압학회에 직접 참석한 한양의대 이방헌 교수는 이와 관련, “매년 약 3만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뇌졸중 환자중 50%이상이 재발하는 우리나라에서 뇌혈관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제제는 한국세르비에가 `아서틸(Acertil)'이란 상품명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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