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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전단계일때 비만이면 발병률 2배 높아

고혈압전단계일때 비만이면 발병률 2배 높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10.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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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 25 이상 약 72%에서 고혈압이 발병
9일 개최될 한림-웁살라 국제심포지엄 발표 예정

똑같이 고혈압전단계로 진단받은 사람이라도 비만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이행할 확률이 2.3배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경순 한림의대 교수(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는 9일 롯데호텔 월드(잠실)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제1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고혈압전단계 중년과 노년에서 고혈압 진행의 관련인자'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다.

홍 교수팀은 2004년 고혈압전단계인 중년과 노년층 122명에 대해 나이·성별·음주·흡연·운동·신체계측치·혈액지표 등을 측정한 후 3년이 지난 2007년 이들을 다시 추적 조사해 고혈압 발병 관련 인자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체질량 지수가 25㎏/㎡ 미만인 경우 53%만이 고혈압으로 이행한 반면, 25㎏/㎡ 이상인 경우는 약 72%에서 고혈압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흡연·운동·운동력 등 위험인자를 보정하면,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도가 약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의료원은 기초의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 스웨덴의 웁살라(Uppsala)대학과의 교류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당뇨·퇴행성 신경질환 등 만성질환의 역학적 분석과 두경부암·양성자암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역학 기초 연구에서부터 임상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두경부종양의 양성자 치료의 권위자인 에릭 블룸키스트(Erik Blomquist) 박사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임상 체계를 확립한 라스 란펠트(Lars Lannfelt) 박사 등 스웨덴 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교류를 시작한 이래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YPH)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대학·나고야시립대학·동해대학과 베트남 호치민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맺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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