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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게놈초안 발표
마크로젠 게놈초안 발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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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서정선)은 26일 자체 확보한 총 96,768개의 한국인 BAC(박테리아 인조 염색체)를 24개 염색체별로 지난 2월 공개된 HGP(Human Genome Project) 지도에 일대일로 대응, 한국인 유전자지도 초안(Korean BAC Clone Map)을 완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 유전자지도는 한국인 DNA를 잘게 잘라 약 10만개로 조각을 낸 후, 그 모든 조각의 끝 부분의 500개 염기서열을 확인하고, 생명정보학기술(Bioinformatics)로 이를 인간 지놈 지도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생명정보학 기술을 응용, 암 등 주요 질환관련 유전자의 위치 및 주요 정보를 DB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이사는 의미있는 유전자가 담겨있는 물질인 BAC을 대부분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질병관련 유전자 DB를 활용, 목표 질병 유전자를 정확하게 선정함으로써 기능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당뇨병, 고혈압, 암, 골다공증, 천식, 면역결핍, 관절염 등 7가지 한국인 호발질병을 중점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이사는 또 "이번 연구는 셀레라 등 선진 지놈 데이터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의 연구실정에서 우리도 이제 한국인을 대상으로 우리 스스로의 지놈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제약사나 연구소 등이 본격적으로 외국과 우리의 지놈정보를 이용하여 암 등 한국인 호발 질병연구와 신약개발에 힘 써야 할 때"라고 국가적, 산업적 지놈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로젠은 앞으로 약 1,500개의 유전자 기능찾기 등의 연구작업과 단일염기변이(SNP)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2003년 실용화를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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