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수팀(신경외과 장진우교수·장종희강사, 마취과 민경태교수, 정수경 수간호사)은 1978년9월부터 편측 안면경련환자 1천명을 미세혈관 감압술을 이용, 수술해왔는데 94%가 넘는 높은 치료성적을 올리고 있다. 편측 안면경련은 중년이후 많이 나타나는데 항경련제나 보톡스 등을 이용한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환자 대부분이 약물,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재발에 대한 부작용으로 고통를 감수해왔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후반에 미세혈관 감압술이 도입되면서 점차 보급됐는데 이 수술법은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 혈관을 압박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으로 이 압박부위를 정확히 찾아내려면 고도의 기술과 수술술기가 필요하다.
정교수팀은 “1986년부터 이 수술방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환자들이 크게 증가해 2000년2월까지 전체환자의 95%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는 수술기법과 수술장비가 최근 들어 과거보다 크게 발전되고 개선돼 수술의 안전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진단기법의 발전으로 이런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1천번째로 수술받은 이모씨(36세)는 13년간 오른쪽 안면경련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아오다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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