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피부 노화(老化)로 흔히 발생하는 안면 주름살은 미용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게는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얼굴 주름을 없애거나 완화시키는데 `보툴리늄 독소 A형'이 부작용도 적고, 미용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효성가톨릭醫大 안기영(安基榮·성형외과)교수가 96년∼97년 병원을 찾은 38명에게 보툴리늄 독소 A형을 주사 시술한 결과 환자 90% 이상이 수술결과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安교수가 처음 시행한 이 시술법은 `한국인에 대한 보툴리늄 독소 A형을 이용한 주름살 제거술의 효과'라는 논문으로 미국 성형외과학회지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安교수는 96년 1월부터 97년 4월까지 총 59례(38명)를 시술, 환자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수술부위는 눈가·미간·콧등의 잔주름 제거에 적용했다. 환자는 대개 1명당 1∼4회 정도 시술했으며, 효과는 주로 시술 후 1∼3일 사이에 나타났고, 만족도는 환자 32명 중 25명(78%)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다고 응답했으며, 2명이 불만족을 나타났다.
안기영교수는 “보툴리늄 독소 A형은 성형외과 영역 뿐만 아니라 안과의 사시환자, 신경과의 안검 및 안면경련, 일반외과, 이비인후과, 소화기내과 등 적응증이 매우 다양하다”며 “앞으로 각 진료과간에 약물 이용에 대한 정보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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