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천 준교수(안암병원 비뇨기과·고려대 비뇨기종양유전자치료센터 소장)팀이 개발한 이 유전자치료법은 기존 유전자치료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 골육종 재발시 많이 전이되는 폐부위의 암세포를 치료하기 위해 정맥 혈관주사를 통해 오스테오칼신 유전자촉진제와 HSV-YK를 아데노바이러스 운반체를 이용해 투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투여된 치료제는 우심방·우심실·폐동맥·폐를 거쳐 폐정맥·좌심방·좌심실·대동맥·전신까지 차례로 전달돼 폐에 전이된 골육종 암세포만을 치료하게 된다. 이 때 폐와 심장의 기능 및 뇌·신장·간 등 다른 장기에는 전혀 이상소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전이성 골육종을 모델로 한 동물실험 결과 폐에 전이된 골육종 암의 유전자치료 전후 전이암의 숫자가 321개에서 75개로 75%이상 줄어들었으며, 폐전이암의 크기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자치료를 하지 않은 동물의 생존기간이 27일인데 반해 유전자치료를 한 경우 37일로 생존기간이 37%이상 연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암유전자치료 전문학술지 `Cancer Gene Therapy' 등에 게재됐으며, 천 교수팀은 1998년 6월에도 오스테오칼신 촉진제를 이용한 암유전자치료법으로 미국 특허(등록번호 5,772,993)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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