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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 21.9%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 21.9%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8.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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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1%p. 감소...남자 40.4%로 30%대 진입 가시화
복지부-금연운동협 조사..."스트레스 해소 사회분위기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이 21.9%를 기록해 지난해 말의 23%보다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2027명(남 1001명·여자 1026명)을 대상으로 6월 25~27일 전화를 통해 2008년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성인 남자와 여자의 흡연율은 각각 40.4%와 3.7%로 6개월 전보다 각각 1.6%p·0.9%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표본오차 ±2.2%·95% 신뢰수준).

이에 따르면 성인흡연자의 91.3%가 매일 습관적으로 흡연해 지난해 91.8% 보다 0.5%p 감소했으며, 흡연자 1인당 흡연량은 1일 평균 17.1개비로 2007년(18.2개비)에 비해 1.1개비 줄었다.

흡연시작 연령은 평균 21.3세로 지난해 조사의 20.8세 보다 늦춰졌으며, 흡연기간은 평균 19.3년(2007년 19.4년)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흡연율은 감소했으나 20~30대 연령층에서의 흡연율이 높았다.

전체적으로 30대가 27.7%로 가장 높았으며 19세를 포함한 20대 24.6%에 이어 40대(23.6%)·50대(17.6%)·60세 이상(12.7%)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도 30대가 52.1%의 흡연율을 기록한 가운데 20대(43.1%)·40대(42.5%)·50대(32.5%)·60대 이상(23.8%)의 순서를 보였다.

흡연의 이유는 '중독이 돼서'와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42.8%와 35.2%로 대부분이었으며, '심심해서'(10.7%)·'습관적으로'(8.3%)·'남들이 피우니까'(1.2%)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아서'는 30대 남자(50.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금연실패의 이유는 '스트레스 받아서'가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중독이 돼서'는 6.6%게 그쳤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가 흡연 및 금연실패의 주요인으로 나타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차원의 사회분위기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수는 지난해 1500명 이상에서 2000명 이상으로, 조사대상 연령도 지난해 만 20세 이상에서 담배구매가 가능한 만 19세 이상으로 확대해 신뢰도를 높였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흡연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은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정부도 그동안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펼친 결과 담배의 위해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금연을 실천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0년까지 30% 중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금연시설(구역) 지정규제 강화 ▲금연콜센터(1544-9030) 운영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과 함께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금연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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