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계획에 8명 지원…3명만 최종 선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욕적으로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키로 했지만, 의사 인력 확보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 한달 동안 의약품 허가심사 업무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인력 모집과정을 밟은 결과, 임상의사를 8명 채용하기로 한 계획과는 달리 3명만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채용에는 식약청의 하반기 예산 9억원을 투입해 임금 수준을 높이고 파트타임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상의사에 대한 근무 조건을 개선했던 터라 식약청 스스로도 아쉬워하는 상황.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채용 계획 인원 대비 지원자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어진 2주간의 모집기간 동안 정원 미달 사태를 빚는 바람에 모집기간이 추가로 연장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해 이같은 결과가 예상되기도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채용 공고기간에 문의전화가 많이 와서 내심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종 응시현황결과를 보면서 전문의 모집방법과 경로를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상의사 채용률이 저조했던 반면 다른 허가심사 업무 분야의 채용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식약청은 자평했다.
심사서류검토 15명, GMP조사관 8명, DATA품질관리 5명 등은 예정 인원대로 선발했고, 에디터 2명, 단순보조업무 7명 등도 계획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평균 경쟁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번에 선발된 40명은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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