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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환자 위한 '마음챙김 인지치료' 가동

틱장애 환자 위한 '마음챙김 인지치료' 가동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8.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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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정신과 31일부터 8주간 실시
인지행동치료·명상 장점 결합 높은 치료효과 기대

틱장애 환자들을 위한 '마음 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이 31일부터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에서 본격 선보인다.

'마음챙김 인지치료'는 매 순간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지각하고, 현재에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마음 챙김'은 부정적인 사고의 흐름을 끊어 주어 수용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고,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 마음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 및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해주는 치료방법이다.

분당차병원 정신과는 지난해 7월 불안·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환자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마음챙김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 집단에 비해 우울 증상이 현저히 좋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7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35명의 공황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불안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수면장애 또한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음챙김 치료의 효과로는 약물 치료와는 달리 그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육기환 교수는 "마음 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은 기존 인지행동치료의 장점과 명상의 장점을 결합시킨 치료법으로, 이미 외국에서는 그 효과과 입증되고 있는 치료법이다"라며 "국내에서는 마음 챙김 인지치료가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미 분당차병원 정신과에서는 여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학회 및 연구 발표로 효과를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인지 치료의 효과는 이미 외국의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정신과에서 시행하는 '마음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을 청소년 틱장애· 뚜렛장애에 맞게 조정한 프로그램으로 8주로 구성돼 있다.

매주 1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틱 증상 치료에는 기존의 치료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만성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할 경우 분당차병원 정신과의 담당 주치의와 진료 및 상담을 한 후 이 프로그램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과 외래에 등록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8회에 16만원이며,치료 후에는 두번의 부가적인 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효율을 위해 인원은 각 팀별 선착순 10명까지 가능하다.

◇틱장애란?

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로 주로 얼굴·목·어깨에서 나타난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하며 잠시 동안은 참을 수 있지만 한계를 넘으면 강력한 충동 때문에 계속하게 되고, 의지만으로는 억제가 힘들다.

잠을 자면 없어지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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