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감염자에게 희소식
정윤성 교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를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HPLC진단법을 활용해 검진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제시됐다.
정윤성 울산의대 교수(울산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최근 열린 제11차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의 균종별 분포와 균종과 검체에 대한 병원성률을 조사하고 이를 감염증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법을 소개한 논문을 발표했다.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는 인간과 동물 및 조류의 기회 감염균으로 인체 감염률이 증가 추세를 보여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결핵과 달리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구분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 효과적인 치료 역시 어려웠다.
하지만 정 교수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HPLC법을 이용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를 검출한 것.
정 교수는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HPLC법 진단을 2001년부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무엇보다 지방에서도 우수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음을 인정받는 계기가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회는 정 교수의 연구로 국내에는 낯선 HPLC 진단법이 소개돼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최우수 논문상을 수여했다.
정 교수의 이번 연구는 울산대병원 생의과학연구소 내부 과제로 선정,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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