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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국민건강영양조사'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6.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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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대책 마련으로 국민보건 향상 기대

보건복지가족부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수행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조사항목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읍면동사무소 등 공공장소에서 실시해 오던 조사를 올해 7월 8일부터 이동검진 차량(4대)을 도입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배치 운영하며, 골다공증·체지방·안질환·이비인후질환·흉부 X선 조사 등을 비롯한 조사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항목 확대와 이동검진차량 도입으로 조사에 필요한 고가 검사장비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조사장소 등 조사환경이 표준화돼 국가 유병율 조사의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검진조사 항목은 골다공증·안질환·이비인후질환·체지방·고혈압·당뇨병·폐기능·구강검사·이상지혈증·간기능·빈혈·신장기능검사 등이다. 선진국에서는 국가차원에서 골다공증·체지방·안질환·이비인후질환·흉부X선 조사 등의 실태조사를 도입해 이들 질환의 유병수준 및 원인을 규명, 공중보건학적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11일 대한골다공증학회를 시작으로 대한안과학회(3월 4일)·대한이비인후과학회(4월 22일)·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5월 27일)와 차례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필요한 조사장비 및 인력지원 등으로 매년 2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받아 공동 조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학회는 5년간 약 6억원의 장비(DEXA) 임대료 및 조사에 필요한 기술을, 안과학회는 5년간 약 28억원의 장비(세극등·자동굴절계·안저검사계·시야검사계) 임대료 및 조사전공의와 조사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비인후과학회도 5년간 약 27억원의 장비(청력검사계) 임대료 및 조사전공의와 조사에 필요한 기술을, 결핵및호흡기학회도 5년간 약 36억원의 장비(흉부 X선) 임대료 및 조사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 건강설문조사에서 산출되던 유병률이, 7월 이후 대상자부터 검진조사 항목이 추가됨으로써 안질환·이비인후질환·골다공증·결핵 등 질병의 정확한 유병율이 계산돼 약 20여개의 관련 지표가 추가로 산출된다.

추가로 산출되는 지표는 시력분포·안검하수유병률·사시유병률·녹내장유병률·백내장유병률·폐결핵유병률·관지확장증유병률골·밀도분포·골다공증유병률·체지방량분포·안면신경마비유병률·고막이상자유병률·중이염유병률·만성부비동염유병률·비중격만곡증유병률·알레르기성비염유병률·음성장애유병률·평형감각이상자유병률·난청유병률 등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2009년 8월 이후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통해 안질환·이비인후질환·골다공증·결핵 등의 질병 유병 파악이 가능해지며, 이를 활용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실용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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