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성균관의대 교수팀 'Radiology' 인터넷판 게재
폐암 종양의 크기·임파선 전이·전이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데 고자장(3 테슬라) MRI가 PET-CT에 못지않다는 비교연구결과가 'Radiology' 인터넷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경수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팀은 2005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조직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165명(남 125, 여 40)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를 이용해 폐암의 병기를 확인한 결과 기존의 PET-CT에 버금가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신 MRI vs PET-CT의 확정 병기 대비 정확성 비교
구 분 |
환자수(n) |
전신 MRI |
PET/CT |
종양(Tumor) |
123 |
106(86%) |
101(82%) |
임파선전이 (Node) |
150 |
102(68%) |
105(70%) |
타장기 전이(Metastasis) |
154 |
132(86%) |
133(86%) |
다른 암질환에 비해 정확한 병기 진단이 어려운 폐암의 경우 현재까지 PET-CT 검사가 가장 유용한 진단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은 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와 PET-CT 검사를 비교한 결과, 조직검사결과와 원발성 병소 일치도는 전신 MRI 86%(106명), PET-CT 82%(101명)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50명의 임파선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를 촬영한 결과, 68%(102명)에서 임파선전이단계를 확인할 수 있었고, PET-CT 는 70%(105명) 수준을 보였다. 타장기 전이를 확인한 결과, 154명의 환자 가운데 전신 MRI를 통해 86%(132명), PET-CT를 통해 86%(133명)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교수팀은 전신 MRI 검사는 방사선 조사가 필요한 PET-CT와 달리 방사선 피폭 부작용이 없고, 뇌·간·신장 등의 전이를 확인할 때도 해상도가 높아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전신 MRI의 임상적응증을 넓혀 폐암·유방암·대장암·신장암 등 원발성 종양의 전이 여부를 진단하고, 다발성 골수종·골육종 등에 관한 진단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향후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과 함께 CT 대신 MRI 영상을 PET 영상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암 진단과 보다 정확한 암 병기 결정을 위한 MRI-PET 검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