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발견 20년째
에이즈발견 20년째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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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가 처음 학계에 보고된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1981년 6월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남성 동성연애자 5명으로부터 희귀한 면역 결핍 증세의 관찰을 보고한 이후 현재 전세계 60억 인구 중 06%인 3,610만명이 에이즈에 걸렸거나 HIV에 감염됐다. 지금까지 2,180만명이 숨졌고, 매일 1만5,000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

에이즈 발생 초기에는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만 걸리는 병으로 알려졌지만 수혈이나 임신을 통해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에이즈 치료를 위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지난 98년 미국 FDA가 에이즈 치료제인 AZT를 승인한 이후 현재 18종의 치료약이 나와 있지만 치료기능 보다는 에이즈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20년간 매춘행위를 하면서 수많은 에이즈 감염자를 상대하면서도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케냐의 한 매춘부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세계의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에이즈가 가장 창궐하는 지역은 아프리카 대륙이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85년 그후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올해 3월말 현재 1,350명이 감염자로 판명됐으며 이 중 302명이 숨졌다. 그러나 실제 에이즈 감염자는 이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98년까지 한해 100명 정도 보고되던 감염자가 올해 들어 불과 3개월만에 70명의 감염자가 발견돼 에이즈의 급속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에이즈 감염 위험이 높은 동성애자나 유흥업소 종업원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89년부터 검역소나 보건소에서 무료 에이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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