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선포식 26일 개최
대국민 건강활동 활성화 차원...금연 퍼포먼스 눈길
국민건강을 위한 대한의사협회 금연 선포식이 26일 열렸다. 이번 선포식은 진료실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는 의사상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의협 임직원 70여명은 이날 의협 동아홀에 모여 대국민 금연 권고문을 선포하고 대정부 금연 정책 건의문을 통해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흡연은 엄연히 중독성이 강한 질환"이라며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인식하는 흡연자들에게 강력한 금연 권유와 의학적인 금연 치료를 통해 금연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은 대국민 금연 권고문에서 "금연에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효과적인 금연치료를 위해 의사와 상담하고 충분한 도움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문영목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정부에는 사람이 모이는 모든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교육을 교과과정에 넣어 청소년 흡연을 줄이는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 등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규모 역학조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국가흡연율이 2위에 이를 정도로 흡연자가 많은 상태다.
주수호 의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직원들은 이날 담배 모양을 이미지화한 상징물을 거대한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직접 시연하며 담배의 해악과 금연 필요성을 널리 알렸다.
한편 의협은 흡연 임직원들을 금연프로그램에 참여시켜 1년 이상 금연에 성공할 경우 포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MBC·SBS, 한국화이자와 함께 24일부터 금연 공익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금연관련 상담을 위한 무료 안내전화(080-852-9090)도 운영하고 의협 홈페이지(www.kma.org)를 통해 국민 금연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금연운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