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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학회 AI 국민불안 해소나서

의협·의학회 AI 국민불안 해소나서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8.05.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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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AI 의심 경우 신속한 의학적 조치 가장 중요"
의학회, "손씻기 중요…일반인 감염위험 거의 없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급기야 서울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AI 대국민 권고문을 발표, 국민들의 동요을 막는데 나섰다.

의협은 AI 감염과 관련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인체감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AI 감염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한 의학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학회는 AI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으나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조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등의 위험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일반인은 감염될 위험이 거의 없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의협과 의학회 모두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있고 오한과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감기와 폐렴 증상을 모두 보일 때에는 즉시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 연락을 취하거나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AI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며, 발병 10일 이내에 오리·닭 사육 농장(감염 여부에 상관없이)에 폭로된 경우(오리·닭 사육 농장 종사자, 사료 배급자, 수의사, 도계 관계자, 생닭·생오리 판매, 야생조류 사냥 또는 접촉자 등)나  발병 10일 이내에 조류독감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한 국가를 여행한 경우에는 AI 폭로 위험요인이다.  

한편 의협은 의료기관에서는 전화를 통해 문의를 받은 결과 AI가 의심되는 경우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내원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반드시 내원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도록 당부했으며 검사결과 AI 의사환자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공공기관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격리입원을 유도하여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도록 조치할 것도 강조했다.

의협은 특히 모든 감염성 질환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손 씻기며, AI 감염 또한 예외가 아니다며 의료인의 경우 환자 진료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 물로 씻고 필요한 경우 알코올이 들어 있는 세제로 씻도록 당부하는 한편 AI 의사환자 진료 시에는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보호구( N-95 마스크 및 1회용 보호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오염된 개인보호구는 일정장소에서 소각 폐기토록 당부했다.

한편 의학회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화학요법학회·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등의 전문가가 모인 자리를 마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의견을 모아 권고문(아래 별항)을 발표했다.

 

 서울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즈음하여 드리는
대한의학회의 의견

 

1. AI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조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등의 위험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일반인은 감염될 위험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AI 위험환경에 노출된 후 일주일 내에 고열, 기침 등 독감 유사증세가 생기면 AI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까운 의원이나 보건소에 신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일반인들은 방역 당국이 따로 안내할 때까지는 AI 발생지역의 가금농장 (닭, 오리 등)을 방문하거나 위험 지역 내 동물원에서 새 종류와의 접촉을 피해주십시오.

4. 고병원성 AI가 농장에서 발생하면 농장 내 닭 및 계란은 즉시 전량 폐기하므로 시중에 유통될 기회가 실제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만의 하나 감염된 닭이나 계란이 유통되었다 하더라도 생식하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 일상생활에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인플루엔자 예방약(타미플루)를 미리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6. AI가 가금류에서 계속 유행하고 있는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도 조류로부터 사람으로 쉽게 전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7. 세계적으로 AI의 사람간 전파는 극히 일부 사례에서만 보고되고 있어,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AI에 걸릴 위험은 없습니다.

8. 이번 AI 발생사태가 아니라 하더라도 식사 전 손 씻기,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감기 등 호흡기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대한의학회는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 관련학회들과 함께 공조하며 국내 닭, 오리 등에서의 AI의 확산에 따른 이차적 환자발생 방지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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