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뛰어넘는 참여 열기로 '후끈'
글로벌 의학 지도자 양성을 위해 시행된 제1회 의과대학생·의학전문대학원생 우수영어논문 발표회 최우수상의 영예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조두형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주관하고 대한의학회와 이민화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전 메디슨 대표)의 후원으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학교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김건상 의학회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실력은 갖췄으나 영어라는 수단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며 "예상 밖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줬고, 외국 잡지에 게재된 학생들의 논문을 접해보니 국제화가 많이 진전됐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두형 학생은 조인호 이화의대 교수의 지도를 받아 2형당뇨병 치료제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이외에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분석한 영어논문을 제출했다. 자료 계획에서부터 실험 결과를 얻는데까지 1년이 조금 넘게 걸린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회지(세포생리학)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는 "연구하는 것을 좋아해서 영어논문발표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임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기초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마인드를 가진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상과 함께 우수상·장려상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우수상(2명) △박정희(조선의대) △최웅락(연세의대) ◆장려상(6명) △원광희(울산의대) △최효인(울산의대) △유운영(이화의전) △이진화(이화의전) △김구태(경북의대) △윤혜진(한양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