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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영 교수 연타석 '홈런'

송호영 교수 연타석 '홈런'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4.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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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성 금속스텐트 개발 새 치료법 제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의협 의과학상 대상 선정

▲ 송호영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송호영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가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는 21일 대전 과학기술창조의 전당에서 열린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송호영 울산의대 교수·김기문 포항공대 교수(화학과)·최양도 서울대 교수(농생명공학부)·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부회장에게 대통령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여하고, 3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송 교수는 "1989년부터 2017년까지 장단기 계획을 세워 정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라는 공동체가 함께 이룩한 업적"이라며 수상의 공을 영상의학과 구성원들에게 돌렸다.

송호영 교수는 팽창성 금속스텐트와 제거가 가능한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 정상 점막이 스텐트를 덮게 되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악성 종양에 의한 협착에 의해 스텐트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식도암 환자 양성 및 악성 협착증을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확립했다. 송 교수는 스텐트의 재질을 스테인리스강에서 형상기억합금(니티놀)으로, 피복물질을 실리콘에서 폴리우레탄과 PTEE로 개선하고, 스텐트 적용 범위를 식도에서 위장관· 눈물관·기도·담도·요도·혈관 등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양성 및 악성 협착증에서 스텐트를 삽입한 후 2∼4개월 뒤 제거할 수 있는 스텐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126편의 SCI 및 SCI-E 논문을 비롯 국내 학술지에 84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6건의 스텐트 및 스텐트 장치 기구에 대한 실용신안 및 특허증을 보유,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외화 획득에 기여하고 있다.

송 교수는 제 2회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의협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열리는 의과학상 시상식은 2일 오후 6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의협 의과학상 수상과제와 수상자는 ▲대상=팽창성 금속스텐트의 기반 연구 및 응용기술(송호영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우수상=국산 인공 엉덩관절 COREN Hip System(박윤수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호흡기 점막 재건용 이식물(윤주헌 연세의대 교수·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Paclitaxel 함유 막부착형 자가 팽창형 금속 담도배액관 개발(이동기 연세의대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내과) 등이다.

의협은 한국의 의과학 기술 발전과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산업인 의과학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31차 종합학술대회에서 의과학상을 제정했다.

 

■ 대학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과학기술인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한 상이다. 1968년 제정된 '대한민국과학기술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3년부터 대학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상금을 확대했다.

시상은 이학·공학·농수산·의약학 등 4개 분야이며, 매년 4월 21일 과학의 날에 시상식을 열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2007년(임지순 서울대 교수·최진호 이화여대 교수·권욱현 서울대 교수·서진석 연세대 교수) ▲2006년(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김성훈 서울대 교수) ▲2005년(유  룡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이재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장) ▲2004년(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2003년(김진의 서울대 교수·김규원 서울대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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