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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사회, 회관 이전 급물살탈 듯
인천시의사회, 회관 이전 급물살탈 듯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3.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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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총…회관이전추진위에 매입 전권 위임
시와 협력 자율점검 확대키로…'DUR' 이슈

인천광역시의사회가 회관이전추진위원회를 결성, 현재의 회관 매각 및 새로운 회관 매입 등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 앞으로 회관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의사회는 28일 로얄호텔에서 전체 대의원 110명 중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회관이전추진위원회 결성을 비롯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총회는 지난해 총회에서 회관건립위원회를 결성하는 데 대해 결의했지만 구체적인 활동내용이나 명칭·권한·절차 등을 정하지 못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회관이전 절차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부지 매입 또는 건물 매입 여부 결정을 포함해 새 회관 매입에 대한 전권을 위원회에 위임했다.

위원회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결정사항을 최종 집행할 때 대의원의장단에 보고함으로써 대의원총회 승인을 갈음하고 차기 대의원총회의 추인을 받도록 했다.

이밖에도 올해는 매년 실시해 온 의사연수교육의 규모를 확대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의사 가족과 직원·시민이 함께하는 '회원의 날'과 연계해 종합학술대회 성격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회원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건전한 의료 문화를 조성하고 미등록 회원의 의사회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해 '의료기관 자율점검제'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기존에 인의회보로 발행한 바 있는 의사회 소식지는 '인의회람'으로 재발행하고, 의료정책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에 지역 회원 4명의 등록을 지원한다. 총회는 이를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119만원 늘려 4억 3413만원을 통과시켰다.

김병천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10년동안 꽁꽁 얼었던 의료계가 봄에 눈이 녹듯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오 회장은 "새로운 의료정책·제도 수립 시 다시는 의사들이 머리에 띠를 매고 거리로 나서지 않도록 의료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으면 한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시·삭감 등을 통해 잘못된 처방을 막는 장치가 있는 데도 새로운 규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주수호 의협 회장은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DUR 제도의 추진 경과 및 배경, 협회의 대책 등을 설명하고, 의협 정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주 회장은 "DUR 관련 고시를 사전에 원천 봉쇄하지 못한 데 대해선 죄송하다"면서 "우선 병용금기 등의 프로그램을 탑재는 하되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의협 자체 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가 S/W를 통한 진료 감시·통제를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회는 의협 대의원총회에 ▲초재진료 통폐합 및 수가 인상 ▲허위·부당·착오청구 구분 명확화 및 명단 공개 시 의사회에 사전통보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약제비 환수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상정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상 의협 학술부회장·김화숙 100주년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김주경 공보이사, 인천광역시 어윤덕 정무부시장·계재덕 보건정책과장, 정충근 인천시치과의사회장·조영모 인천시한의사회장·김사연 인천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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