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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홍반성루푸스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전신홍반성루푸스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8.03.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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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조철수 교수팀 첫 전국 조사 결과 발표
10만 명당 19.5명, 실제 환자 9100~1만 500명 추정

국내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9.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10만 명당 35.5명, 남성은 10만 명당 3.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10만 명당 50.5~62.0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조철수 교수팀은 최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내 처음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유병률을 산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팀은 2004~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이용해 전신홍반성루푸스 진단명(M32)으로 수진한 환자를 분석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 결과 국내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실제 환자수는 9100~1만 500명, 전신홍반성루푸스유병률은 10만 명당 19.5명 수준으로 각각 추정했다.

유병률은 남자는 3.5명, 여자는 35.5명으로 남녀 성비는 1:10.14이고, 특히 가임기 여성(20~49세)은  10만명 당 50.5~62.0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은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4.8~78.5명 ▲영국 인구 10만 명당 24.6~25.4명 ▲일본 인구 10만명 당 3.7~37.7명으로, 국가나 지역· 인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인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관절·혈액·신장 등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 침범하는 만성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합병증에 따라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지난 2005년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대상 질환에 추가돼 의료비가 지원되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성별·연령별· 분포에 대한 기초 자료가 크게 부족한 상태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처음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유병률을 산출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국가 차원의 전신홍반성루푸스 관리대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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