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과병원 이승우 교수팀은 B형 간염 검사에서 기존의 혈청검사 대신 침 1㏄만 채취,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를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61명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와 감염 병력을 가진 환자들로부터 침과 혈액을 각각 채취, PCR 검사를 시행했으며, 양성환자 26명 중 25명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를 검출해 냈다 혈청검사와 비교했을 때 962%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에 대한 혈청과 타액에서의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검출에 관한 연구'로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타액을 이용한 B형 간염 검사법은 간편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용성이 있어 대규모 역학조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간염 진단 뿐 아니라 임신, 에이즈, 약물 및 알콜 중독 검사 등 다방면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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