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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역 유행 높은 항체 음성률 때문
지난해 홍역 유행 높은 항체 음성률 때문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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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전국 홍역 유행은 5%이상의 항체음성률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지난 2일 국립보건원에서 개최한 `홍역퇴치 및 안전예방접종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것으로 작년 12월 전국 16개 시·도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홍역 면역도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홍역 백신 접종력과 과거 홍역 감염력 및 홍역 항체가를 조사한 보건원의 면역도 조사 결과 대상자의 홍역항체 양성률은 평균 89.4%로 홍역유행을 예방할 수 있는 95%에 미치지 못해 홍역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령별 항체 양성률 분석에서는 초등학생이 85.5%로 가장 낮았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92.8%, 94.5%로 연령증가에 따른 양성률 증가가 나타났다. 또 이들을 감염력의 유무에 따라 백신접종별 항체 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감염력이 없는 경우, 1차 접종시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접종군과 비접종군간 항체 양성률에 차이가 없었다. 2차 접종에서는 접종군의 양성률이 89.9%로 비접종군 양성률인 86.2%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 횟수에 따른 양성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1차 접종은 MMR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시행된 85년 이후 출생자인 중학교 3학년 이하를, 2차 접종은 97년 표준예방접종 지침이 개정된 이후 해당 연령인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또 감염력이 있을 경우 항체 양성률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각 85%에서 92.4%, 92.4%에서 95.2%, 또 고등학생도 94%에서 97.8%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건원의 면역도 조사결과 조사대상 연령의 1차 접종률은 약 93%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차 접종률은 37.7%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보건원 관계자는 “학동기 아동의 2000년 유행은 낮은 2차 접종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고 “WHO와 외국에서도 홍역 항체 양성률을 95%이상 유지하도록 홍역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2차 접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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