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모 동국의대 교수 서울대 공대서 새 둥지
의대에서 공대로 자리를 옮기는 의사가 있어 화제다.
서울대학교는 서종모 동국의대 교수를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교수로 신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에서 의사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서 교수가 처음이다.
서 교수는 3월 새학기부터 정보전자공학·생명공학 및 의학이 융합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분야의 연구와 강의를 맡게 된다.
서 교수는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2005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2007년 서울대병원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동국의대 조교수(동국대 일산병원 안과)로 재직 중인 서 교수는 질병으로 파괴된 망막 내의 광수용체 세포 대신에 전기신호를 직접 망막 신경절 세포에 전달, 영상을 식별해 낼 수 있는 기술 연구에 매달려 왔다.
서 교수는 "정보통신과 전자공학의 최첨단을 걷는 우리의 기술력이면 새 진단 및 치료장비 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에도 선두로 나설 수 있다"면서 "의학계와 공학계의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