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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학 문헌정보 "세계로 간다"

한국 의학 문헌정보 "세계로 간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1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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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편협 KoreaMed Synapse 서비스 시작
영문학술지 전문 제공·참고문헌 DOI 연결

▲ KoreaMed Synapse 초기화면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의학 문헌정보 데이터 베이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회장 박찬일·연세의대 )는 한국 의학 학술지의 전자 출판 및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인 KoreaMed Synapse(http://synapse.koreamed.org)를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편협 정보관리위원회(위원장 허 선·한림의대 기생충학)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작업에 착수, 1년 5개월 동안 의학 문헌정보 DB 시스템을 구축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oreaMed Synapse는 미국립의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PubMed Central(PMC) XML을 이용, 영문 학술지 전문을 제공하고 있다. 한글 학술지의 경우에는 서지사항·영문초록·표·그림·참고문헌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고문헌에서 국제 표준 디지털 콘텐츠 식별체계(Digital Object Identifier, DOI)를 이용해 바로 전문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KoreaMed Synapse에는 현재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Korean Journal of Radiology> 등 16종의 학술지 정보가 담겨 있다.

허 선 의편협 정보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 데이터베이스는 PMC에 학술지를 등재할 때 같은 XML을 사용해 사전에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DOI를 제공하는 학술지의 랜딩 페이지 역할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를 전 세계의 학술지와 연결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갖춘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에서도 PubMed Central을 비롯해 Science Direct나 BioMed Central 등 대형 상업회사와 PLoS와 같은 비영리 출판사에서 일부 제공하는 정도"라며 "우리나라 학술문헌 정보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실 의편협 정보관리위원(숙명여대 교수·문헌정보학)는 "각 학회가 PMC 등재 신청에 필요한 기술력을 잘 갖출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금 더 손쉽게 등재 신청이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문학술지의 경우에도 영문으로 작성한 초록·표·그림을 보여 줄 수 있어 비록 국문 전문을 보지 못하더라고 논문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 세계에 연구자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편협은 관계자는 "국제 학술문헌 시장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가 더 많이 인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사회 자체의 힘으로 국내 어느 곳에서도 구현하지 못한 개방형 문헌정보 시스템을 구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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