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초대회장직이란 것이 조직의 근간을 만들고 원칙을 세우는 자리임을 하루에도 몇번씩 체감하고 있다는 이 회장은 매일 매일 부딪치는 어려움속에서도 특별한 기술이나 부담없는 비용으로 호연지기를 키우고 자연과 벗 삼아 그 동안의 근심을 지워버릴 수 있는 등산이란 즐거움을 보다 많은 회원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없던 힘도 솟아 오른단다.
지난 96년 평소 산을 좋아하던 주변 회원들과 함께 시작한 산행이 동대문구 의사산악회로, 또 그렇게 시작된 구 산악회가 서울시 산악회로 다시 대한의사산악회로 커져가게 됐다며 산악회의 이력을 설명하던 그는 산악회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그동안 산을 좋아하던 회원들의 넉넉한 마음과 지원 덕분이 아니었겠느냐며 공로를 회원에게 돌린다.
"몇년 간의 산행으로 산악회 회원들은 고혈압이니 비만이니 하는 질병에서 벗어나 있다"는 이 회장은 덧붙여 "산을 오르며 최근 어려운 입장에 빠진 의사회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친목을 돈독히 하는 것 역시 산악회가 올라야 하는 고지가 아니겠느냐"며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요청했다.
대한의사산악회는 19일 전북 덕유산 무주리조트로 창립총회 및 첫 산행에 나선다(문의 025834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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