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소아과 안효섭,신희영 교수, 소아임상병리과 한규섭 교수, 소아병리과 김종재 교수)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서울지역 소아과 병의원과 손잡고 신경모세포종의 대규모 선별검사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경모세포종은 5살 이하의 어린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전국적으로 약 1천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정부위에 국한된 상태에서 조기에 발견하면 80~90%는 완치 가능하지만 대개 뼈나 골수 등 다른 조직에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고 합병증 등으로 약 80%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김종재 교수는 "신경모세포종은 교감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모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이 종양이 있는 소아의 90% 이상에서 암세포가 만들어내는 신경대사물질인 Homovanillic Acid(HVA)와 Vanillylmandelic Acid(VMA)가 소변에 섞여 나오므로 소변검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를 원하는 부모들은 서울대병원이나 시내 소아과 병의원에서 신경모세포종 검사세트를 구입, 소변을 묻힌 후 서울대병원으로 우송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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