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만족도 99년 31.0%→2006년 4.6%
보건의료제도 만족도도 하락… 7 .4% 불과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조사한 결과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7년새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건강보험 30주년 기념식에서 문옥륜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는 99년 본인과 2006년 서남규씨(국민건강보험공단)가 각각 실시한 국민만족도 조사에 비교발표했다. 이 두 조사는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제도 및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조사를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1999년 21.8%에서 2006년에는 7.4%로 줄어들었다.1999년 실시한 보건의료제도와 의료보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의료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21.8%·'보통' 46.9%·'불만족' 31.3%였다.
또 2006년 조사에서는 의료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7.4%·'보통' 57.7%·'불만족' 34.6%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1999년 '만족' 31.0%·'보통' 36.7%·'불만족' 32.4%로 나타났으나, 2006년 '만족' 4.7%·'보통' 58.8%·'불만족' 35.8%로 만족수준이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보건의료제도의 개혁에 대한 요구도를 조사한 결과 1999년에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8%, '보통이다, 많이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5.5%였으나, 2006년에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였으며, '보통이다, 많이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6.1%로 나타나 제도개혁에 대한 요구가 차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