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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김재정 의협 회장 백의종군 선언
김재정 의협 회장 백의종군 선언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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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개회식
김재정 회장 백의종군 선언

대한의사협회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
개회식에는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 전용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문태준,한격부,손춘호,김재전 의협 명예회장, 유성희 전 의협회장, 권이혁,이태영,박양실 의협 고문, 라석찬 대한병원협회장, 한동관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유충식 동아제약 사장, 한붕석 녹십자 부사장, 이윤재 의당학술재단 이사장을 비롯 대의원 및 의료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길수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의 분열양상과 관련, "지금도 중요한 보건정책 사업에 대해 개원의, 교수, 전공의, 병원 봉직의사 등은 반목과 반대, 갈등과 대립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분열과 방관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의원이 회원 대통합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비생산적 갈등과 반목의 터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네탓', '내탓' 논쟁의 사고를 떨쳐 버리고 단합과 단결된 힘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의료계의 대동단결을 당부했다.

김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 내부의 진통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의약정 협의안을 도출해 냈고, 정말 힘들게 국민을 위하여 약사법을 국회에 상정했음에도 주사제 하나 가지고 여당과 야당이 정치싸움을 하느라 국회에서 5개월간 낮잠을 자고 있다"며 "정부는 의약분업을 할 의지가 있냐"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민주적이고 강력한 의협을 위해 의협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새 정관을 대의원 여러분께서 오늘 총회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작년 1년간의 투쟁보다 힘들 앞으로의 투쟁과 강력한 의협 재건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며 "새로운 정관에 의한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만 회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의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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