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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개회식 스냅

의협 정총 개회식 스냅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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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개회식 스냅

의협 대의원총회장에는 전날 언론을 통해 안락사와 낙태 문제가 거론되고 의,정간 냉각 기류에 대한 가닥이 잡혀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일간 및 방송사, 의료 전문지 기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각계의 깊은 관심속에 개막

김원길 복지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개회사를 낭독하기 위해 단상에 선 박길수 의장은 "대통령께서도 시인한 실패한 의약분업은 정부가 추진한 정책 가운데서도 최대로 실패한 정책임을 모두가 시인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의약분업이 실시되기 전부터 보험재정에 대한 재원 확보방안과 문제점에 대한 향후대책을 수립하도록 건의하였으나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국민부담은 없다고 공언해 왔다"고 지적한 후 "이제와서 보험재정 파탄위기의 책임을 의사와 의료계에 전가하는 태도는 복지부동의 대표적 작태이자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정부당국을 강도높게 비난

박 의장은 의료계 내부 갈등 양상과 관련해서도 "모든 과거세대는 반개혁 기득권 세력이고 개혁세대만이 민주적이고 의료계 발전세대라고 믿는 경우 독선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오만과 독선은 개혁과신을 낳고, 개혁의 실패로 귀착되며, 회원 단합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일침

김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부영화에서나 보는 의사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있으니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있냐"며 "국민건강보험법에도 위배되는 포상금제도를 즉각 취소하라"고 경고 김 회장은 "과거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없었던 의사탄압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의사직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의사탄압이 중지될 때까지 머리를 기르지 않겠다고 발표

김 회장은 "지난 1년간 투쟁 중 의협의 상임이사들은 저의 47일간 교도소 생활 중에도 투쟁과 힘든 협상을 오가며 회원의 권익을 위해 욕을 먹고 야유를 받아가며 수가인상과 본인부담금 상한액 상향조정을 관철시키고 산화되기도 했다"며 집행부의 노고를 격려

김원길 장관은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공박당하기는 일생에 처음"이라며 "의약분업제도의 목표와 의도는 좋았지만 의사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겪게한데 대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발언 김 장관은 "장관 임명 소식을 듣고 귀국하면서 '보건의료의 질을 생각하면 수가를 깍는 것은 안된다'고 분명히 제안했다"며 "국민의 불편을 의료계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당부 김 장관은 "의료계가 자정운동을 통해 가시적 활동을 보이면 의료단체에 자율징계권을 위임할 것"이라며 "재정안정과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민들이 느낄 때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2년간 심사를 면제하는 '자율심사청구기관 인증제도'를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공언

시상식에서는 김원배(서울 고려의원),이 탁(대구 이탁산부인과의원),정복희(경기 쏘나엘의원),이영구(충북 이영구신경외과의원) 회원에게 복지부장관표창이, 서울특별시의사회와 대한의학회가 모범지부 및 학회 표창이 수여됐으며, 의권투쟁 성금모금에 앞장선 경북의대 30회 동기회 '이화회'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23회 녹십자 언론문화상 시상식에서 김상우 YTN 보도본부 경제2부 차장, 한기천 연합뉴스 경제국 생활경제부 차장, 신성식 중앙일보사 사회부 기자, 안병정 의학신문사 편집국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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