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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혈액 검사장비 교체 시급

오래된 혈액 검사장비 교체 시급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0.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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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비 노후율 70%..B형간염 NAT검사법 도입 주장

대한적십자사 혈액장비가 노후화돼 있어 혈액안전사고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31일 열린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산하 16개 시·도 혈액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노후 정도가 심하다"며 "검사장비의 경우 노후율이 65.5%에 달하고, 1.5년 내에 교체해야 하는 장비 역시 검사에 사용되는 핵심장비"라고 지적했다.

교체가 시급한 장비는 혈액형검사장비·HCV Confirm(C형 간염 검사기)·냉장고·검체원심기·정제수장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장비노후가 심각함에 따라 검사오류 및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며 "검사의 신뢰도 및 품질관리 측면에서 장비 교체 문제를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B형간염 검사에 이용하는 검사자동화장비(Prism-CLIA)는 수혈감염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NAT(핵산증폭검사) 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십자사 수혈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CLIA로 B형간염 검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9월 이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혈액검체중 'Gray-zone(양성에 가까운 음성)'에 해당하는 31건을 재검사해본 결과 2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문제는 이 혈액중 2건은 이미 3명의 환자에게 수혈됐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이 사건은 CLIA 검사법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앞으로 B형간염에서도 NAT 검사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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