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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방줄기세포로 쥐 골 결손부위 재생 성공
인간 지방줄기세포로 쥐 골 결손부위 재생 성공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09.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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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종양·유방암 등 재건 치료 가능성 제시
고려의대 윤을식 교수팀과 미 에반스 교수팀 공동연구

사람의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실험용 쥐의 골 결손부위 재생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를 임상에 적용할 경우 복부지방으로 선천성 골형성부전·골종양·유방암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윤을식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팀과 그레고리 에반스 미국 UC Irvine 의과대학 교수팀은 인간에서 채취한 지방줄기세포의 골형성분화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쥐 두개골에 임계결손을 만든 후 지지대(scaffold)에 골성배양액(줄기세포가 뼈로 잘 분화되게 유도하는 물질)에 키운 인간지방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골 결손부위 면적의 35~72%가 재생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그물망(고분자 PLGA중합체)에 골성배양액에서 자란 지방줄기세포 혼합투여군을 1일, 7일, 14일로 나누어 각각 투입했다. 이후 8mm 크기의 두개골임계결손을 누드마우스 두개골에 만들고 복합체를 이식해 12주 후에 채취해 방사선 및 조직학소견을 관찰한 결과 방사선골밀도 검사상 의미 있는 골 성장 결과를 확인했다.

윤을식 교수는 "조직형태학검사상 이식전 중합체와 줄기세포 복합체(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그물망+셀)의 배양기간이 14일 때 이식 후 골결손부위의 35~72%면적이 재생됐다"며 "골 결손부위의 면적이 재생됐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선천성 골형성부전·골종양·외상·염증 등의 다양한 임상상황에서 지방줄기세포가 새로운 세포치료법으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이러한 줄기세포치료를 임상에 적용하면 환자 본인의 지방줄기세포를 원료로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단기적으로는 피부 결손의 경우 피부이식 대체와 피부 주름제거 및 유방보형물 등에, 장기적으로는 조직 및 장기대체치료로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저널 <Tissue Eng.> 최근호에 'Nude mouse의 두개골 임계결손부위에 고분자 PLGA중합체에 인간지방유래줄기세포를 배양한 복합체를 이식시 지방줄기세포의 생체내 골형성능'이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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