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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 3년 안에 성공할 것"

"한국 의료관광 3년 안에 성공할 것"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09.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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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신뢰 확보에 JCI 인증이 핵심조건
성형환자에 호텔 식당 구석진 곳 마련하는 배려 필요해

▲ 2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세미나.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17~21일 방한해 국내 의료기관들을 체험한 외국 의료전문 에이전트·보험사·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은 한국의 뛰어난 의료수준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의료관광 분야에서 한국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세미나에서 캐나다 선메디컬그룹의 웨인 한센 부회장은 "한국에 와보니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진과 시설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정부 지원 등 의료관광의 성공 요소를 갖췄다"며 "앞으로 3년 안에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해외환자를 유치하려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료기관 평가기구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ionl)의 인증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 환자들은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JCI 인증이 없을 경우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아시아 의료관광 전문기업인 어베일사(Avail Corporation) 관계자는 "JCI 인증은 보험사나 여행사가 필수적인 핵심조건으로 따지는 게 현실"이라며 "아시아지역에서 JCI 인증을 받은 32개 병원 중 의료관광분야의 선두국인 싱가폴에 11개, 인도에 8개가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 한 곳만 JCI 인증을 받은 상태다.

호텔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한센 부회장은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환자라면 호텔 측에서 식당 구석진 곳에 자리를 마련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권 변경이나 은행 관련 업무 등 5성급 호텔의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며, 환자에게 휴대폰을 제공해 가족과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소개됐다.

한편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는 오는 11월 JCI 초청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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