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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김동명 교수 Archives of Ophthalmology지 발표
김동명 교수 Archives of Ophthalmology지 발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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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안과 김동명 교수팀(김태우 전임의)은 혈관수축제를 실험 동물의 시신경 주위에 주입해 혈액공급을 감소시키면 눈 속에 있는 유리체에 흥분성 아미노산이 정상 보다 약 3배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안압이 높은 녹내장 환자의 유리체에 흥분성 아미노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시신경에 대한 혈액 공급의 감소에 의해서도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다.

김 교수팀은 이번 실험결과에 대해 안압의 높이에 관계없이 신경세포에 독성을 나타내는 흥분성 아미노산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내장 발생에는 안압이 관여하므로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내리는 것이 정설. 그러나 안압이 적절하게 조절돼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시신경에 대한 혈액 공급의 감소나 아직 밝히지 못한 다른 원인들도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녹내장에서 기존의 안압을 내리는 치료와 함께 흥분성 아미노산의 독성을 차단하는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안과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Archives of Ophthalmology'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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