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목 "모든 피해 국민에게 돌아간다"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행 추진하고 있는 의료법 전부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범의료계의 국회 앞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해 치협·한의협·간호조무사협 대표들은 12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회 정문 앞에서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문 회장은 "사회 변화에 따라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통제적 관점에서 개정을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정안이 담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산업화는 1차 의료기관의 도산을 불러일으켜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김성욱 치협 총무이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으나 대선 정국임을 감안하고 위기의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며 "국회 통과시 4개 단체는 면허증 반납 등 극한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자 간호조무사협 부회장도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은 국민에 이롭지 못한 법"이라고 비난하고 "4개 단체가 더욱 결속을 다져 반드시 의료법 개정안을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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