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연구원 형질전환 마우스모델 특성 규명
'뉴로사이언스 레터스' 최근호 게재
국립독성연구원이 줄기세포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형질전환 마우스모델의 특성 규명을 통해 줄기세포연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경줄기세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척수손상 등과 같은 난치성 신경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경줄기세포의 순수 분리와 효율적인 분화가 관건. 줄기세포 분리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네스틴(nestin) 등의 줄기세포 표지유전자가 도입된 다양한 형질전환 동물이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형질전환 실험모델의 검증을 위해서는 도입된 표지유전자가 줄기세포의 고유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국립독성연구원 분자약리팀은 네스틴 형광표지 유전자가 도입된 마우스를 이용해 형질전환된 마우스 및 정상 마우스에서 유래한 신경줄기세포의 특성에 대해, 대용량 유전자발현 검색법인 마이크로어레이와 면역화학염색법 등의 다양한 세포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해 비교한 결과, 신경줄기세포의 고유 특성인 자기증식력과 분화능력은 형질전환과 같은 특정 유전자의 변형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유지됨을 규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뇌신경 전문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 레터스>(Neuroscience letters) 6월호에 게재됐다.
독성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다수의 연구자들이 신경줄기세포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질전환마우스 모델을 최초로 검증한 것으로 형질전환 마우스를 이용한 많은 신경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신뢰성을 제공하고, 치료제의 초기 개발 및 평가를 위한 기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