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어 가톨릭대병원·전남대병원
외국 담배회사가 후원하는 담배 유해성 연구를 추진한 대학병원 3곳이 연구를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남의대와 가톨릭의대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는 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담배의 유해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이 지난 11일 IRB 회의를 열어 연구승인을 취소키로 한데 이어 전남의대·가톨릭의대가 잇따라 연구를 철회키로 함으로써 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담배연구는 모두 철회됐다.
이들 대학병원들은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각계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연구 수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의뢰자의 밝히지 않은 의도로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고,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 기초협약과 세계의사회의 담배 후원과 관련된 권고에 따라 담배회사가 후원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연구를 철회하게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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