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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치료법 개발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치료법 개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7.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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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성 T세포 제거
조홍래·권병석 교수팀 면역억제제 취약점 극복

조혈모세포이식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홍래 울산의대 교수(울산대병원 외과)와 권병석 울산대 교수(생명과학부 생명공학) 공동연구팀은  CD137이라는 공통자극분자를 강하게 자극하면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성 T 세포가 활성화 유도 세포사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조 교수팀은 면역억제제가 전반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해 암이나 전염병에 노출되는 취약점이 있는 반면, 병인성 T세포를 제거할 경우 전반적인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아 면역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밝혀냈다.

조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Blood> 7월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치료법은 국내특허를 받은데 이어 현재 미국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조홍래 교수는 "오랫동안 면역학자들이 만성염증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방법을 구현한 것으로 가까운 미래에 임상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보건복지부의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공여자의 T세포가 이식환자의 여러 장기를 공격하거나 이식환자에서 자가면역이 유도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염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정도였다.

조 교수팀의 새로운 치료법은 기존의 통설과 상반되는 접근방식을 통해 백혈병·재생불량성빈혈·면역결핍 환자들이 조혈모세포이식과 함께 면억억제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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