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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환자 겨냥 메디컬리조트 생긴다
'한·중·일' 환자 겨냥 메디컬리조트 생긴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7.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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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엔케이바이오-일본 의진회 양해각서 맺어
제4세대 암 전문병원 설립 예정…총 500억원 투자

국내 환자뿐 아니라 중국·일본 환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메디컬리조트가 제주특별자치도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9일 바이오제약 전문회사인 ㈜엔케이바이오와 일본 의료재단 의진회와 메디컬리조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엔케이바이오와 의진회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제주도에 공동투자를 하게 되며, 1단계로 500만불(약 50억원) 이상을, 최종적으로 5000만불 이상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엔케이바이오는 주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해온 회사로, 2003년부터 면역치료제를 꾸준히 연구해왔다.특히'NKM 항암면역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안전성·유효성 및 기준시험방법 기준을 통과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치료제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채혈(40cc)을 통해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 속 자기살상 NK세포를 과학적 배양 기술을 활용해 증식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이다.

의진회 역시 현재 일본에서 암을 전문적으로 예방·치료하는 '오다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의진회는 서울과 프랑스에서도 '조 & 오다 클리닉'과 'La Clinique de Paris'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따라 엔케이바이오와 의진회의 암 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제주도에 최초로 암 전문 외국의료기관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에 본거지를 둔 의진회와 중국에까지 진출한 엔케이바이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일본 환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측은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투자유치 담당 관계자는 "얼마전 미국 PIM과 투자협정을 맺어 대규모 의료단지를 조성하기로 계획한데 이어 암 분야에서 특화된 제약사 및 외국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게 돼 제주도의 첨단 의료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해 단순 외국의료기관이 아니라 암 분야를 특화한 의료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메디컬리조트에 ▲암 예방·치료 클리닉 ▲면역검사 및 면역질환클리닉 ▲항노화클리닉 ▲일반내과 클리닉 ▲미용·성형클리닉 ▲스포츠의학 및 재활클리닉 ▲국제(외국인) 클리닉 ▲노인병클리닉 ▲건강·휴양을 위한 의료·휴양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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