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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재정파탄 저조한징수율때문

건강보험재정파탄 저조한징수율때문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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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재정 파탄의 책임에 대한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적자의 근본 원인이 저조한 보험료 징수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은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정 파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의약분업으로 인한 수가인상, 심사소홀, 부정청구 관리 소홀, 체납보험료 증가, 의료보험 통합 등은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저조한 보험료 징수율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와 공단은 실제 급여비용에 충당되는 당기 보험료 징수율을 발표 조차하지 않고 있으나 지역보험 징수율이 69%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보험료 수입이 8조7천3백억원이라고 할 때 지역의 체납보험료는 1조1천3백억에 이른다고 밝히고 체납보험료 징수는 그 어떤 다른 개선책보다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언론에서는 심사조정률이 미국 14%, 대만 13.52%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7%대로 지나치게 낮다며 심사강화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심평원 노조는 진료비 심사제도는 의료보험제도나 진료비지불 및 심사시스템이 나라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데도 이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공적인 보험은 일부이고 거의 대부분 국민은 민간 사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우리와 제도 자체가 달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미국 삭감률 14%라는 것도 미국 보건성 감사국이 97년 메디케어 청구건 중 감사를 실시하여 밝힌 부정청구율로 이를 심사삭감률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나라와 의료보험관리가 유사한 일본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0.98%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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